독일 iba컵 최종 리허설 개최

박혜아 기자

hyeah0112@gmail.com | 2025-05-07 09:45:08

-iba컵,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제과 제빵 국제 대회
-평균 업력 20년의 파티시에로 이루어진 한국 대표팀
-(사)대한제과협회, 프랑스·독일·일본·중국 등에 수준급 기술자들을 국가대표로 파견

※대회 전 작품이 노출될 수 없기에 모자이크를 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2025년 5월 7일, 사단법인 대한제과협회는 ‘iba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최종 리허설을 진행했다. iba컵은 2006년 창설된 국제 제과·제빵 대회로, 제과제빵기술자국제연합(UIBC)이 주관하며 베이커리 박람회 ‘이바(iba)’에서 3년 주기로 개최된다. 제빵 부문(iba UIBC Cup of Bakers)은 5월 18일과 19일, 제과 부문(iba UIBC Cup of Confectioners)은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은 평균 업력 20년 이상의 베테랑들로 구성됐다. 단장 최무경(대구 라운드라운드)은 2018년 대만에서 열린 ‘시티 브레드 챔피언십(City Bread Championship)’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경험이 있으며, 그간의 국제 대회 경력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디저트 부문에 출전하는 장경주(여주 드롭 베이커리)는 대구의 로스터리, 여주의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며 감각적인 케이크와 구움과자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공예 부문을 맡은 김인석(대구 엘본더브레드)은 ‘코리아 마스터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각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력과 기술력을 갖춘 이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세계 무대에서도 한국 제과 기술의 위상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 김인석, 장경주 선수, 최무경 단장.
iba컵에서 선보일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김인석 선수.

이날 최종 리허설에는 사단법인 대한제과협회 마옥천 회장, 우원석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사단법인 한국제과기능장협회 이석원 회장, 배정열 수석부회장 및 회장단, 그리고 양 협회의 회원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또 직전 iba컵에 출전해 금메달, 은메달을 수상했던 대표단 선수들이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응원의 말을 전하는 사단법인 대한제과협회 마옥천 회장.


양 협회의 많은 기술자들이 참석해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한편, 사단법인 대한제과협회는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열리는 다양한 국제 제과·제빵 대회에 국가대표를 선발해 꾸준히 파견해오고 있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제과 대회 ‘쿠프 뒤 몽드 드 라 파티스리(Coupe du Monde de la Pâtisserie)’에는 1991년 첫 출전 이후 매 대회마다 한국팀이 참가하고 있다. 권상범, 서정웅, 김영모, 홍종흔, 인재홍, 안창현, 이석원, 최형일 명장 등 총 8명의 대한민국 제과 명장이 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초콜릿 공예 부문에서는 최초의 외국인  MOF(Meilleur Ouvrier de France)인 김영훈 MOF가 뛰어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2011년 쿠프 뒤 몽드 드 라 파티스리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과 창립자 가브리엘 파야송 MOF의 모습.

제빵 분야의 이야기도 빠뜨릴 수 없다. 베이커리 월드컵인 ‘쿠프 뒤 몽드 드 라 불랑주리(Coupe du Monde de la Boulangerie)’ 역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로빵(Europain)’ 박람회 기간에 개최되며, 한국은 2004년부터 꾸준히 참가해왔다. 특히 2016년에는 프랑스 현지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상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내년 1월로 예정된 차기 대회를 앞두고, 대한제과협회는 지난 4월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KIBA)’를 통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열었고, 선발된 선수들은 현재 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이외에도 ‘탑 오브 파티시에 인 아시아(Top of Patissier in Asia)’, ‘시티 브레드 챔피언십’ 등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다양한 국제대회에서도 한국의 제과·제빵인들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제과협회 마옥천 회장은 “국제대회에 선수를 선발해 파견하는 일은 단순한 참가를 넘어, 한국 베이커리 시장의 잠재력과 제과·제빵 기술인들의 실력을 세계에 알리고, K-베이커리를 홍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는 한국 베이커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대한제과협회가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 무대에서 국위선양해 K-베이커리를 알리는 데 앞장 서는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대한제과협회와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는 iba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에게 기술지원금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박혜아 기자 hyeah01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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