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제과 연수단, 일본 베이커리의 기술을 배우다
박다솔 기자
bbbogiii24@gmail.com | 2025-08-21 09:58:43
‘동경제과 연수단’은 사단법인 대한제과협회가 매년 모집하는 단기 연수 프로그램으로,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 소재의 ‘동경제과학교’에서 진행된다. 제빵 부문과 양과자 부문으로 나뉘어 이틀에 걸쳐 현지의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으며, 동경제과 학교 교수진이 직접 강의를 진행한다.
첫날엔 이토우 쇼우지 교수가 맡은 제빵 수업이, 이튿날에는 오가와 아키라 교수가 맡은 양과자 수업이 각각 6시간씩 진행됐다. 이토우 쇼우지 교수는 일본에서도 한국처럼 호밀가루나 통밀가루를 활용한 건강빵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르방 제조법과 더불어 요구르트 발효종을 만들어 이를 빵에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또 한 가지 반죽을 활용해 만든 여러 베리에이션 제품을 소개해 업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법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일본에서 자주 베이킹에 활용하는 호지차, 팥, 생강 절임을 활용한 색다른 파네토네를 선보이는가 하면, ‘일본 레이즌 콘테스트’에서 1위를 수상 한 제품도 소개해 연수단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튿날 이어서 진행된 제과 수업에선 오가와 교수가 4가지의 제품을 선보였다. 그 중 오렌지 필을 활용한 ‘오랑제뜨’는 빼빼로데이 시즌에, 딸기를 활용해 만든 ‘갸또 프레즈’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 각 업장에서 시도해 봐도 좋을 만큼 비주얼과 맛이 훌륭했다는 후문이다.
연수단은 실연이 진행되는 내내 레시피와 배합에 대한 궁금한 점을 질문하며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연수를 마친 후 연수자 전원에게 수료증 전달과 기념 촬영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연수자들은 이틀간 아낌없이 제과 제빵 기술과 팁을 공유한 두 교수에게 박수를 보냈다. 도쿄의 무더웠던 날씨를 이겨낸 연수단의 뜨거운 열정 속 2025 동경제과 연수단의 일정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박다솔 기자 bbbogiii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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