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 속 깊어가는 배움, 베이킹놀이터

조한슬 기자

stert1207@naver.com | 2024-12-26 10:54:19

클래스를 통해 많은 이들과 베이킹의 즐거움을 나누고, 배움의 확장을 선사하는 박정희 셰프의 클래스, ‘베이킹놀이터’를 소개한다.  10년 전 취미로 베이킹을 시작한 박정희 셰프. 베이킹을 하면 할수록 배움의 기쁨이 더욱 커지는 것을 느낀 박 셰프는 결국 하던 일을 그만두고 전문 제과인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베이킹을 하며 재밌게 놀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긴 베이킹놀이터를 오픈한다.


기존 제품에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거나 빼는 등 응용 과정을 거쳐 레시피를 새롭게 개발하는 일에 큰 보람과 재미를 느끼는 박 셰프. 원데이 클래스 위주로 구성되는 클래스 운영 방식 또한 ‘응용’에 최적화되어 있다. “기본형부터 이를 활용한 응용 버전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드실 수 있도록 도와드려요. 예를 들어 마들렌 수업의 경우 기본형부터 필링, 토핑과 같은 응용 버전까지 합쳐서 10가지 정도를 다루죠.” 응용형 수업이 주를 이루는 만큼 초보자보다 베이킹에 능숙한 이들이나 베이커리 창업자들이 베이킹놀이터를 많이 찾는다. 따라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교육이 진행되기 때문에, 박 셰프는 수강생들을 꼼꼼히 살피기 위해 한 수업 당 수강생 인원을 최대 6명으로 제한한다. 


샌드위치, 샐러드, 쿠키, 갸또, 베이글 등 다양한 품목을 소개하는 베이킹놀이터의 수업들은 오픈하는 속속 수강 신청이 마감된다. 특정 품목에 관심이 치중되지 않고 다양한 제품들이 균일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번 열린 수업은 6개월 정도 이루어지는데, 수업마다 수강생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다 보니 조금씩 다른 응용 버전이 탄생한다. 박 셰프는 종종 수업을 들은 수강생에게 ‘저희 베이글 수업 때는 이렇게만 알려주셨는데, 다른 날 하신 베이글 수업 때는 다른 내용이 더 추가됐다’라고 연락이 오면, 망설임 없이 추가된 레시피 내용을 공유하고 자세히 설명해 준다. “클래스를 운영하며 부족한 점이 느껴질 때마다 나카무라아카데미와 SPC 컬리너리아카데미 같은 전문 교육 기관에서 수업을 들었어요. 그래서 배우는 사람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문의가 오면 열심히 답변해 드리죠.” 


박 셰프는 이제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수강생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베이킹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준비 중인 박 셰프. 베이킹놀이터가 선물하는 베이킹의 즐거움은 언제까지나 현재 진행형일 것이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조한슬 기자 stert12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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