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의 다양한 쓰임에 맞춘 기본기부터 실전 노하우까지, 크렘크레뮤
조한슬 기자
stert1207@naver.com | 2025-03-26 11:00:30
‘크렘크레뮤’의 이강임 셰프는 처음 독학으로 베이킹을 익힌 후 강사 활동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베이커리 업계에 뛰어들었다. 이 셰프는 제과와 교육 두 가지 분야가 주는 즐거움에 큰 매력을 느끼고, 전문 제과 교육에 뜻을 갖게 된다. 이후 서울과 프랑스 두 곳의 르 꼬르동 블루에서 초급, 고급 과정을 밟으며 기본기를 탄탄하게 익힌 후 2022년 크렘크레뮤라는 상호로 매장과 클래스를 오픈한다. 크렘크레뮤는 한국어로 ‘크림을 크림답게’라는 의미다. 즉 제과의 기본 테크닉인 크림을 제대로 만드는 것처럼, 제과의 기본을 중요시하자는 이 셰프의 생각이 담겨 있다.
수업은 전문가반과 체험반으로 나뉘며, 원데이 클래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문가반(3~4시간, 4명 정원)은 실습만큼 재료 고유의 특성에 대한 이론 교육을 중요하게 진행해, 이론 30%, 실습 70%로 구성된다. “믹싱 시 재료에 대한 아무 지식 없이, 레시피에 적힌 대로 재료를 한 번에 넣고 섞으려고만 하면 당연히 잘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각 재료가 가진 성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온도나 텍스처를 달리하여, 다시 한번 동일한 작업을 진행하면 분명히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강임 셰프가 매장과 클래스를 병행하는 만큼, 1인 매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대량생산법과 구움과자 베리에이션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전문가반의 시그니처 제품인 ‘비지탕딘’과 까눌레 수업에서는 한 가지 반죽으로 4~5가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지탕딘은 피낭시에 반죽 위에 토핑을 올려 비주얼을 강조한 제품으로, 이강임 셰프가 수업을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까눌레 수업에서는 동틀에 밀납을 입혀 만드는 전통 방식이 아닌, 쉐프메이드 틀을 이용해 작업성을 높이고 원하는 식감과 향의 제품을 제작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체험반(3시간, 6~8명 정원)에서는 케이크 수업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문가반과 달리 실연 없이 바로 실습으로 이루어진다. 믹싱부터 굽기까지 전과정을 모두 다루기보다 미리 준비된 구성들을 몽타주하는 시간이 제공된다. 이처럼 이강임 셰프는 크렘크레뮤를 통해 1인 매장 운영부터 취미 베이킹까지 제과의 다양한 쓰임과 근본적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조한슬 기자 stert12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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