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France - 파리에 부는 힙한 바람, 모리스 카페(Maurice Café)
윤미지 특파원
mijithemail@gmail.com | 2025-09-18 14:39:07
'모리스 카페(Maurice Café)'는 마레 지구 폼피두 센터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벨기에식 리에주 와플, 잉글리시 머핀을 활용한 샌드위치, 다양한 변주를 더한 말차와 프레도, 스패니시 라떼, 오렌지 블러섬 에스프레소 등 수많은 선택지가 있다. 클래식한 메뉴가 주를 이루는 파리 카페 신에서 보기 드문 이국적인 조합이다.
세이버리, 스위츠, 말차, 커피, 차이 등 다양한 메뉴 구성은 자칫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모리스 카페는 고유의 그린 톤을 활용한 디자인을 통해 이를 하나의 브랜딩으로 묶어낸다. 덕분에 오픈 이래로 늘 긴 줄이 이어지고, 심지어 파리 시내가 한산한 8월 바캉스 시즌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요소는 투명 캔 디자인의 음료. 주문 즉시 투명 캔에 음료를 제조하고 리드 부분을 밀봉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음료의 색감과 층이 그대로 드러나, 이 캔을 들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만든다. 모이즈 스페즈는 "파리 안에서 1950년대 뉴욕의 감성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곳을 찾으면, 파리가 아닌 듯한 힙하고도 빈티지한 분위기에 많은 젊은이들이 매료된다.
음료는 가장 인기가 좋은 바닐라 말차 아이스 라떼를 맛보았다. 쫀득하게 올라간 크림, 달콤한 바닐라의 향, 너무 밍밍하지도 너무 쓰지도 않은 말차의 맛이 여름 음료로 딱 좋았다. 예쁜 테이크 아웃 잔을 들고 파리를 걷는 것이 새로워, 10년 넘게 파리에 머물고 있음에도 파리를 여행하는 느낌까지 들었다.
매장 내부가 워낙 좁아서 주문을 하고 밖에서 대기 후 제품을 픽업하는데, 그 사이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로 뭘 시켰는지 이야기하고 자기가 맛본 제품을 추천해주고 있었다. 나 또한 다음에 방문 하면 맛보지 못한 커피와 머핀 샌드위치를 주문하고, 이번에 맛있게 먹은 제품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을 것 같다. 언제나 전통적인 것이 강세인 파리 안에서 부는 모리스 카페의 신선한 바람에 파리지앵들도, 관광객들도 이끌려와 행복한 마음을 안고 나가게 된다. 긴 웨이팅을 해도 후회가 없을 유니크한 파리의 뉴 스팟이다.
Info. Maurice Café
주소 14 Rue Rambuteau, 75003 Paris, France
영업시간 월~금 09:30~19:00, 토-일 10:00-19:30
인스타그램 @maurice_byhome
월간 베이커리 뉴스 / 윤미지 특파원 mijithemail@gmail.com
[ⓒ 월간 베이커리 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