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우리쌀빵 기능경진대회, 일산 킨텍스서 성황리 개최

박혜아 기자

hyeah0112@gmail.com | 2025-11-02 08:29:37

가루쌀 100%로 만든 창의적 제빵·제과 작품 선보여

11월 1일 토요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서 ‘제9회 우리쌀빵 기능경진대회’가 ‘2025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 행사 내 베이커리 대회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사)대한제과협회가 주최하고 농촌진흥청이 후원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28명의 제과·제빵 기술자들이 참가해 가루쌀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참가 선수들은 주최 측이 제공한 가루쌀만을 사용해 100% 쌀가루 제품을 제작해야 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규정된 원료와 색소, 향신료 등 허용된 첨가물만 사용할 수 있었다. 제과 부문은 소형 구움과자 2종과 파운드 또는 롤케이크 1종을, 제빵 부문은 건강빵(달걀, 설탕, 버터 무첨가) 1종과 식빵 1종을 출품해야 했으며, 모든 작품은 장식품 사용이 금지돼 실용성 측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제품 진열 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실용적이면서도 맛과 품질을 모두 갖춘 제품을 선보였다. 제과 부문에는 15명, 제빵 부문에는 13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전반적으로 작품 수준이 높아져 심사위원들의 고민이 깊었다. 최형일 총괄 심사위원장은 “작년보다 전체적인 완성도가 크게 향상되어 심사 내내 놀라웠다”며 “같은 기술자로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심사 중인 심사위원들의 모습.

치열한 심사 끝에 제빵 부문 대상은 ‘유노비 통영’의 장윤호 선수가, 제과 부문 대상은 ‘바다정원’의 이수현 선수가 차지했다. 각 부문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트로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이 수여됐다. 

(사)대한제과협회 마옥천 회장은 “가루쌀빵을 판매하는 베이커리가 꾸준히 늘고, 소비층도 확대되는 모습을 보면 대회의 성과가 분명하다”며 “앞으로도 기술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고종민 과장은 “초기에는 가루쌀빵의 보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 우려했지만, 협회의 노력으로 가루쌀 소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 가루쌀빵이 베이커리 시장의 주요 아이템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산 가루쌀의 활용도를 높이고, 기술자들의 창의적인 제과·제빵 기술을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한제과협회는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기술 발전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경진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9회 우리쌀빵 기능경진대회 수상작 및 수상자

제빵 부문 대상 수상작.
제빵 부문 대상, 장윤호 선수.
제과 부문 대상 수상작.
제과 부문 대상, 이수현 선수.

월간 베이커리 뉴스 / 박혜아 기자 hyeah01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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