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퀘스크렘 크림치즈 경연대회-크림치즈로 표현하는 깊은 풍미의 디저트
박다솔 기자
bbbogiii24@gmail.com | 2025-04-17 18:49:52
‘제3회 퀘스크렘 크림치즈 경연대회’는 (사)대한제과협회가 주최하고 대한제분㈜이 주관한다. 본 대회는 퀘스크렘 크림치즈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제과업 발전에 기여하며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주니어 부문과 셰프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각각 17명, 19명의 선수가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주니어 부문 선수들은 베린 2종을 출품했고, 셰프 부문 선수들은 세계의 치즈케이크 1종, 바스크 치즈케이크(변형) 1종을 출품하고, 스페인 바스크 치즈케이크(정통) 1종은 현장 제작했다.
주니어 부문은 오전 8시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가 모두 끝난 후 9시부터 1시간가량의 제품 진열 시간 동안 선수들은 저마다 준비해 온 재료를 꺼내 베린을 완성하기 시작했다. 퀘스크렘 크림치즈를 활용한 각종 크림을 비롯해 초콜릿 장식물, 과일을 조화롭게 쌓아 올린 후 준비된 판에 출품했다. 선수들의 출품이 끝난 후 10시부터 이어진 심사에서 심사위원은 퀘스크렘 크림치즈와 마스카르포네 치즈 고유의 맛 또는 질감이 잘 살아 있는지 평가했다. 또한 전체 디저트 높이가 12cm를 넘으면 안 되는 규정이 있던 만큼 자로 길이를 재며 꼼꼼하게 채점을 이어갔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셰프 부문 대회는 오후 1시부터 같은 경연장에서 진행됐다. 총 3가지 과제 중 스페인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현장에서 직접 제작해야 했던 만큼 대회장에 감도는 긴장감은 남달랐다. 분주한 선수들 사이로 심사위원들 또한 바쁘게 움직이며 평가를 이어갔다. 2시간 동안 진행된 경연이 끝나고 선수들은 직접 심사위원들에게 제품 개발 의도, 퀘스크렘 크림치즈 적용 방향성을 1분 동안 프레젠테이션했다. 이를 토대로 심사위원들은 직접 치즈케이크를 맛보며 선수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했고 맛, 완성도, 시장성, 독창성, 생산성이라는 5가지 심사 항목을 기준으로 선수들의 작품을 평가했다.
심사위원 회의가 끝난 후 5시부터 시상식이 열리며 대회장 안팎으로 선수들의 가족은 물론 지나가던 방문객까지 모이며 시상식에 열기를 더했다. 시상식에는 마옥천 (사)대한제과협회 회장, 이석원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 회장은 물론 대한제분 송인석 대표, 최무경 심사위원장, 이창민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많은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귀빈 소개와 심사평 이후 입상자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주니어 부문은 ‘혜전대학교’ 박민주 선수가 대상을, ‘홍종흔 베이커리’의 김아현 선수가 금상을 수상해 퀘스크렘 스페인 본사로 연수를 떠난다. 셰프 부문은 ‘티쉐의집’ 이경희 선수가 대상을 수상해 5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퀘스크렘 크림치즈의 부드러운 질감과 풍미가 돋보였던 올해 퀘스크렘 경연대회도 높은 관심 속에서 막을 내렸다.
주니어 부문 대상
박민주 혜전대학교
트로피칼 베린은 패션프루츠, 망고 그리고 퀘스크렘 크림치즈 라이트를 사용해 크림치즈 특유의 묵직한 맛을 가볍게 만들어 밸런스를 잡은 제품입니다. ‘크림치즈는 느끼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인식을 바꾸고자 개발하게 되었고, 딜을 더해 부족한 향과 색감을 채웠습니다. 보자마자 한여름이 연상되도록 만들었죠. 테라리움 베린에는 흑임자 무스 안에 라즈베리 꿀리를 더해 완성했는데 마찬가지로 퀘스크렘 크림치즈 라이트를 사용해 느끼한 맛을 줄였습니다. 또 흑임자와 어울리는 쑥을 쉬폰으로 사용해 맛과 색감을 모두 잡았습니다. 테라리움 속에 들어가는 자갈, 이끼, 잔디, 나뭇가지 등을 크럼블, 무스, 초콜릿 등으로 표현해 디테일을 표현했습니다.
셰프 부문 대상
이경희 티쉐의집
세계의 치즈케이크는 젤리가 올라간 폴란드의 치즈케이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습니다. 바닥은 크런치하게 만들고, 베르가모트 퓌레를 더한 젤리로 상큼함을 더했죠. 코코까페 바스크는 베트남에서 마셨던 코코넛 커피에서 착안해 코코넛과 커피를 접목시켰습니다. 코코넛 퓌레를 사용해 풍미를 주었고 커피 크림과 구운 코코넛을 얹어 완성했습니다. 또 코코넛 모양의 초콜릿 안에 에스프레소와 커피 크림을 넣어 치즈케이크와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재미의 요소를 담았습니다. 정통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퀘스크렘 크림치즈 고유의 질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깊은 케이크 틀을 사용해 반죽 양을 늘려 부드러움을 살렸습니다. 덕분에 다음 날이 되어도 부드러운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박다솔 기자 bbbogiii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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