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목 전문점 확산, 골목상권 경쟁 심화·폐업 리스크 우려

박다솔 기자

bbbogiii24@gmail.com | 2026-01-28 18:58:40


최근 베이커리 업계에서 특정 제품에 집중한 ‘소품목 전문점’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골목상권 내 경쟁 심화와 창업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소금빵, 베이글, 식빵 등 단일 품목 중심 매장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단기간에 유사 업종이 밀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초기 투자 비용과 운영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창업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동일 상권 내 유사 콘셉트 매장이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매출 분산과 가격 경쟁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차별화 없이 유행을 따라 진입한 매장의 경우, 일정 기간 이후 매출 하락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유행 의존도가 높은 구조다. 특정 품목이 단기간 소비자 관심을 끌더라도,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빨라 지속적인 수요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일부 매장에서는 개점 이후 6개월 내 매출이 급감하거나 업종을 변경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기존 동네빵집과의 갈등도 나타나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하는 제과점과 달리, 소품목 전문점은 특정 인기 제품에 집중해 고객을 빠르게 흡수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기존 매장의 주력 품목 매출이 감소하는 등 상권 내 구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소품목 전문점이 베이커리 시장의 새로운 실험 모델인 동시에, 과열 경쟁과 단기 창업 확산이라는 부작용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에서는 “창업 지원 정책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박다솔 기자 bbbogiii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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