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는 베이커리 전시' KIBA 2026, 3만 2천여 명 방문

박혜아 기자

hyeah0112@gmail.com | 2026-04-20 10:58:38

K-베이커리 흐름 확인… 7만 5천여 명 코엑스 찾아
경연·체험·현장 베이킹 결합 등 체류형 콘텐츠 성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린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KIBA 2026)가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 곳곳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일부 부스는 긴 대기 줄과 함께 조기 마감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번 KIBA에는 총 3만 2,857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커피엑스포와 동시 개최로 약 7만 5천여 명이 코엑스를 찾으며 전시장 전반에 활기가 이어졌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제품을 직접 보고, 맛보고, 체험하는 과정 속에서 베이커리 콘텐츠를 입체적으로 경험했다.

체험과 소비가 이어진 현장… 콘텐츠 확장 효과
올해 KIBA는 전시를 넘어 체험과 소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로 운영됐다. 단순 관람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구매와 참여가 이어지는 흐름이 형성되며 관람객 체류 시간이 늘어났다.

가루쌀 빵지순례 팝업스토어에서는 가루쌀을 활용한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을 시식하고 구입할 수 있었다.
대한제과협회는 룰렛 이벤트를 진행해 1등 상품으로 아이패드를 제공했다.

가루쌀 빵지순례 팝업스토어에는 전국 각지의 베이커리가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며 현장 참여를 유도했고, 정남미명과와 브레드이발소 협업 공간은 우리쌀과 농산물을 활용한 콘텐츠로 가족 단위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가루쌀 품평회는 제품 개발 경쟁을 통해 원료의 활용 가능성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베이커리들이 참여해 현장에서 직접 구운 빵을 제공하며 현장감을 더했다. 하우스 오브 디저트는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한 체험형 공간으로 운영되며 맛과 비주얼을 동시에 전달했다.

스타 셰프와 국가대표 시연, 현장 집중도 높여
행사 기간 동안 경연과 시연 프로그램에도 관람객의 관심이 집중됐다. 예능 프로그램 ‘천하제빵’에 출연한 셰프들이 각종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현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국가대표 스폰서 부스에서는 올해 초 '쿠프 뒤 몽드 드 라 불랑주리'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바게트, 비에누아즈리, 빵공예 시연을 선보였다. 국제대회 성과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한일 대표 제빵관 내 참가한 '안스 베이커리' 부스는 4일 내내 긴 대기줄을 이뤘다.

한일 대표 제빵관 내 마루비시 부스는 연일 긴 대기 줄이 이어지며 준비된 물량이 조기 소진되는 등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원료에 따른 맛의 차이를 비교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며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였다.
대한제과협회 부스에서는 5월 론칭을 앞둔 ‘ABCD(All of Bakery·Coffee·Dessert)’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약 6천 개의 레시피, 개인 이력 관리, 뉴스레터, 오프라인 세미나 등 업계 종사자를 위한 기능을 담은 플랫폼으로 현장에서 관심을 모았다.

월간 베이커리 부스에서는 LF푸드, 퓨라토스코리아, 쉐프스푸드, 아임팩킹, 발로나 등의 후원을 통해 다양한 구매 이벤트가 진행됐다.

K-베이커리 흐름 확인한 시간
최근 베이커리를 매개로 한 프로그램의 확산, 국제대회 성과, 변화하는 소비 문화가 맞물리며 K-베이커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KIBA는 이러한 흐름이 실제 관람객 유입과 현장 반응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산업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층의 참여가 확대되며, 베이커리가 일상 속 소비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제과협회 우원석 회장은 “4일 동안 약 7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박람회를 찾아 우리나라의 빵과 디저트를 경험했다”며 “현장에서의 순간들이 맛과 향, 그리고 시선까지 함께 머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베이커리를 매개로 한 프로그램, 국제대회 성과, 소비 문화 변화가 맞물리며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이번 KIBA는 그 흐름이 현장에서 확인된 자리였다”며 “대한제과협회는 1963년 업계를 지키기 위해 뜻을 모으며 출발한 이후,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빵과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묵묵히 이어왔다”고 말했다.

주최사인 사단법인 대한제과협회의 우원석 회장.

또한 “이번 행사를 함께 만들어준 베이커리 업계 관계자와 회원, 그리고 관람객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빵이 더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즐겨질 수 있도록 콘텐츠와 기회를 이어가겠다. 내년 KIBA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박혜아 기자 hyeah01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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