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의 도시'로 거듭나다, 대전 빵 축제

조한슬 기자 / 2024-10-24 09:45:52
사진 제공 : 대전시

‘2024 대전 빵 축제’가 지난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대전 동구 소 제동 카페거리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전 빵 축제에는 ‘성심 당’, ‘하레하레’, ‘르뺑-99’ 등 대전 지역 71개 빵집과 청주의 ‘흥덕제과’, 공주의 ‘북촌35제빵소’, 예산의 ‘응봉상회’ 등 전국 유명 빵집 총 80여 개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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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막식에는 베이커리 하레하레에서 10m 대형 바게트를 재단하는 퍼 포먼스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대전과 전국 유명 빵집의 빵을 맛보고 살 수 있는 마켓과 ‘빵잼 도시’ 대전의 소망을 담은 빵잼 만들기 체험, 꿀잼도시 대전 빵집 퀴즈쇼, 지역 상권 연계 아트플리마켓, 지역 아티스트의 버스킹과 밴드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아울러 빵빵네컷 포토 부스, 빵크레인, ‘빵든벨을 울려라! 클라이밍’, ‘100% 당첨! 룰렛 이벤트’ 등 구매 가격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 이벤트 프로그램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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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관광공사는 축제 기간 14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각종 SNS에 는 입장에만 3시간가량 걸렸다는 방문 후기가 잇따랐다. 이처럼 대전 빵 축 제에 역대급 인파가 몰린데에는 지역 유명 빵집인 성심당을 필두로 2021년부터 시작된 ‘빵모았당(현 대전 빵 축제)’ 행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성심당 외에도 수많은 동네빵집이 축제에 참여하며 인기를 끌었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대전 빵지순례’라는 말이 떠오르며 대전이 ‘빵의 도시’로 이름을 알린 것이다. 대표적으로 대덕구 오정동에 위치한 빵집 ‘몽심’ 은 행사 참여 이후 스타 빵집으로 발돋움해 최근 서구 도안동에 2호점을 열 기도 했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관광공사가 발표한 ‘2023년 대전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전 여행 중 방문 또는 방문 예정인 장소로 응답자의 60.3%가 ‘성심당’이라고 응답했다”며 “하루 방문객만 1만 7000여 명에 달할 만큼 성심당에 쏠렸던 인기가 동네빵집으로 확산하면서 진정한 빵지 순례, 빵투어가 가능해진 셈”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젊은 세대들은 구움 과자, 케이크 등 종류별로 맛있는 빵집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동네빵집들도 주목받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조한슬 기자 stert12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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