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전? 연고전? 대학교 빵 대전

황지온 기자 / 2024-10-24 11:04:32
디저트 수요가 높아지며 편의점에서도 새로운 디저 트가 봇물 터지듯 출시되고 있다. 무수히 많은 빵·디저트 앞에서 무엇을 고 를지, 어떤 게 맛있을지 고민하는 여러분을 위해 에디터가 직접 나섰다. 실 패 없는 소비를 위해 참고하길 바라며, 이번 '편의점 디저트 리뷰'에서는 매년 열리는 정기전으로 대학가를 뜨겁게 달구는 두 대학교의 편의점 빵을 수집해 먹어봤다.
고대 크림파이 화이트 초코& 라즈베리 / 3,200원 / CU

포장지를 뜯으면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 냄새가 사방으로 퍼진다. 새하얗고 동그란 빵 위에 뿌려진 동결 건조 딸기 조각이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두툼하고 조밀한 빵을 반으로 가르면 단단한 크림과 빵의 핵심인 붉은 라즈베리 잼이 모습을 드러낸다. 산뜻하고 달콤한 조합에 화이트 초콜릿을 덮어 마지막까지 달콤하게 장식했다.


 고대 초코 생크림 몽블랑 / 3,500원 / CU

초콜릿을 씌워 보기만 해도 당 충전이 되는 몽블랑. 밑면을 보면 살아 있는 페이스트리의 결을 볼 수 있다. 버터리한 풍미가 자칫 느끼할 수 있지만 다크 초콜릿 코팅이 깔끔하게 잡아준다. 안에 단단하게 자리한 초콜릿 크림은 버터와 어우러지며 실패 없는 조화를 이룬다. 다만 크림의 양이 제품별로 편차가 있으니 이 점 유의하길 바란다.


고대 사과잼 페스츄리 / 3,000원 / CU

달팽이 모양의 ‘사과잼 페스츄리’는 언뜻 보기엔 단 순해 보이지만 묵직한 무게에 범상치 않은 빵이란 것을 알 수 있다. 페이스트리 안에 가득한 사과잼은 국내산 고당도 사과를 잘게 썰어 설탕, 레몬, 계핏 가루와 함께 졸여 만들었다. 새콤달콤한 사과잼과 함께 팥앙금을 넣어 맛에 풍성함을 더하고 달콤함 을 극대화했다. 페이스트리는 바삭한 식감보다 촉촉한 식감을 가졌다. 바삭함을 원한다면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구워 먹는 것을 추천한다.


 연세우유 크림치즈 우유 롤케이크 / 3,800원 / CU

촉촉하고 쫀득한 시트에 부드러우면서 밀도 높은 크림을 한껏 발라 돌돌 말았다. 크림치즈의 향미는 생각보다 미미하지만 은은하게 짭조름한 치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단짠단짠’ 치즈와 신선한 우유 조화가 크림에 달콤하게 담겼다. 시원한 우유 한 잔을 곁들이거나 얼려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세우유 쿠키앤 생크림빵 / 3,300원 / CU

SNS에서 ‘반갈샷’으로 두툼한 편의점 생크림 빵을 유행시킨 장본인 ‘연세 생크림 빵’. 마롱, 멜론, 말차, 초콜릿, 솔티 캐러멜, 황치즈 등 다양한 맛으로 꾸준히 출시했고 가장 최근에는 쿠키 앤 크림으로 등장했다. 동그란 빵을 비스킷으로 감싸고 그 위에 또 하나의 쿠키를 올렸다. 반으로 가르면 푹신하고 달콤한 쿠키 크림이 한가득 들어 있다. 누구나 애정하는 우유 크림과 쿠키의 조화. 생크림 빵의 최강자답게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연세우유 생딸기 생크림 컵 / 4,400원 / CU

촉촉한 딸기 시트와 달콤한 딸기 생크림이 층층이 쌓였다. 화룡점정으로 그 위를 장식한 생딸기까지. 딸기 덕후라면 누구나 군침이 돌 수밖에 없는 디저 트다. 한 숟가락 크게 떠먹으면 새콤달콤한 딸기 맛 이 펼쳐진다. 시럽을 가득 머금어 극강의 촉촉함을 자랑하는 시트와 흘러내리는 듯한 부드러운 크림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황지온 기자 hwangjion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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