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기술과 예술성으로 ‘우수상’ 2관왕 달성
김호겸 단장 이끈 집중 훈련, 아쉬움 속 빛난 성과

아시아 최고 파티시에를 가리는 ‘탑 오브 파티시에 인 아시아 2025(Top of Patissier in Asia 2025, 이하 TPA)’에서 한국 대표팀이 우수상과 맛 평가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한국 제과의 품격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TPA는 ‘베이커리 차이나’ 박람회와 함께 열리는 권위 있는 대회로, 아시아 제과계의 차세대 스타를 발굴하는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5월 중국 상하이 홍차오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초콜릿 공예와 설탕 공예 두 부문으로 나뉘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대회 주제는 ‘스포츠’로, 참가자들은 자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제작해야 했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 총 6개국이 참가했다. 참가 자격은 경력 5년 이상, 40세 미만으로 제한돼 젊은 파티시에들의 기술과 예술성이 집중 조명됐다.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진 강행군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팀은 김호겸 단장(왓어브레드)과 함께, 설탕 공예 부문에 조규언 선수, 초콜릿 공예 부문에 조유찬 선수(이상 IPA)가 출전했다.

한국팀은 대회 첫날인 5월 20일 경기를 치렀으며, 초콜릿 공예를 아쉽게도 시간 내에 완성하지 못해 입상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정교한 표현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실제 제작 작품과 제출 이미지의 유사도, 표현력, 맛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우수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김호겸 단장은 “선수들의 헌신과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다음 대회를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5회 TPA 시상식에는 사단법인 대한제과협회 마옥천 회장이 한국 대표로 참가해 3위 시상을 맡아 자리를 빛냈다.

3위는 대만, 2위는 일본, 1위는 중국에게 돌아갔다. 한국팀은 포디엄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맛 부문 등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한국 파티시에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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