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뚝섬역 1번 출구로 나와 골목 사이사이를 걷다 보면 성수동의 무드가 담긴 간판이 보인다. ‘프라이데이 무브먼트(Friday Movement)’. ‘프라이데이 베이커리(Friday Bakery)’를 처음 방문한 손님들은 제대로 장소를 찾아온 것인지 잠시 고개를 갸웃거릴수도 있다. 프라이데이 베이커리는 아웃도어 편집숍인 프라이데이 무브먼트와 함께 운영되는 숍인숍 매장이다. ‘금요일엔 하고 싶은 걸 하자’는 뜻으로 시작되어 강수훈 대표는 아웃도어 편집숍을, 유현주 셰프는 디저트 카페를 맡고 있다.


오픈 당시 여러 프랑스 디저트를 선보였다는 유현주 셰프. 커져가는 디저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프라이데이 베이커리만의 특별한 제품을 소개하기로 마음먹었다. 평소 가장 애정하는 까눌레를 주메뉴로 선정하며 프라이데이 베이커리는 까눌레 전문점이 되었다. 7~8년 전만해도 전문점이라는 개념이 생소해 초반에는 걱정 어린 시선을 받았다는 유 셰프. 걱정이 무색하게 견고히 자리를 지키며 지금까지 손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의 까눌레는 보편적인 까눌레 크기보다 더 통통한 볼륨과 부드러운 무늬를 가졌다. 상단은 노란빛의 커스터드 색과 옆면은 진한 갈색빛의 상반되는 색감을 가져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뽐낸다. 또한 틀에 밀랍을 바르지 않고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발견해 차별화된 식감을 만날 수 있다. 메뉴의 구성은 평소에는 동일하고 밸런타인데이,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에는 특별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여행하듯 즐거운 삶을 생각하고 만든 매장인 만큼 찾아오는 손님들도 즐거웠으면 한다는 유현주 셰프. 디저트와 커피, 더불어 서핑 보드와 옷도 파는 조금 특별한 형태의 숍에 와서 금요일 저녁 같은 즐거움을 느껴보자.
프라이데이 베이커리
주소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14길 7
인스타그램 @friday_bakery
문의 010-9633-0174
월간 베이커리 뉴스 / 황지온 기자 hwangjion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