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쫀득 쿠키’ 유행에 원재료 품귀

고명훈 기자 / 2026-01-05 19:04:36
피스타치오·카다이프 수급 불안
사재기로 인해 혼란 가중


작년부터 ‘두바이 쫀득 쿠키’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중동식 면) 등 주요 원재료의 수급 불안이 나타나고 있다. 베이커리 업계에서는 일부 재료의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거나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는 피스타치오 페이스트와 버터, 카다이프를 활용한 식감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이 유행하면서 관련 재료 수요가 단기간에 집중됐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원재료 특성상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피스타치오의 경우 일부 수입 제품 가격이 단기간에 두 자릿수 이상 상승했으며, 카다이프 역시 수입 물량이 제한되면서 거래가 지연되거나 발주가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유통 단계에서의 사재기까지 겹치며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일부 판매업체가 재고를 선점하거나 가격 상승을 예상해 물량을 확보하면서, 정상적인 유통 흐름이 왜곡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베이커리 관계자는 “평소에는 안정적으로 공급되던 재료인데, 특정 디저트 유행 이후 주문이 몰리면서 확보 자체가 어려워졌다”며 “일부 거래처에서는 기존 가격으로는 물량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일시적 수급 불균형을 넘어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원재료 가격 상승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원가 부담을 이유로 제품 구성을 변경하거나 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SNS를 통해 특정 디저트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원재료 시장까지 영향을 받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행 기반 소비와 유통 단계의 사재기가 결합될 경우, 시장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수입 원재료 의존도가 높은 제품일수록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고명훈 기자 rhaudgns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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