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레스큐어 갈레트 경연대회’가 지난 11월 20일 ‘2024 베이커 리페어’에서 개최됐다. 올해 처음 열린 본대회는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가 주최하고 ㈜베이크플러스가 후원했으며, 프랑스 프리미엄 버터 브랜드 ‘레스큐어’의 AOP 버터로 현장에서 갈레트를 라이브로 만드는 진귀한 장면이 펼쳐졌다.

이날 라이브 본 선 경기에 진출한 선수 6명은 오전 10시부터 푀이타주 안에 아몬드 프랑지판 크림을 채워 넣은 전통 클래식 갈레트 1종과 견과류 베이스에 변주를 주거나 과일 등을 추가하되 한국 전통 요소가 담긴 한국 전통 갈레트 1종을 만들고 진열까지 끝마쳐야 했다. 미리 만들어 둔 반죽을 가지고 임했던 예선과 달리, 본선 경기에서는 반죽을 만드는 과정부터 수행해야 해야 했기에 작업 시간의 분배를 적절히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심사위원인 베이크플러스 김웅일 고문, 베이크플러스 R&D 김성원 셰프, 막심 로제또 셰프, 엄태일 셰프, 윤연중 기능장, 이진섭 기능장, 이창민 기능장이 작업대 앞을 오가며 선수들이 사전에 제출한 레시피와 재료 리스트를 참고하여 작업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선수들이 진열대에 두 가지 갈레트 완제품을 진열하자, 심사위원들은 페이스트리 결의 균일성, 굽는 방식 등 기술뿐만 아니라 페이스트리와 필링의 맛과 텍스처 풍미, 이 두 가지 요소 간의 밸런스 등 관능적인 부분까지 상세히 점수를 매겨 공정성을 기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 개개인의 분석력과 창의력을 요하는 한국식 갈레트 재해석 과제가 주어지며 ‘갈레트 데 보름’, ‘흑임자 갈레트’, ‘약밥 갈레트’ 등 뛰어난 개성과 맛을 갖춘 제품들이 탄생했다.
심사가 종료된 후 경연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시상식에는 대회장인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 이석원 회장, ㈜베이크 플러스 브리스 브이에 대표, 이창민 심사위원장, 비즈니스프랑스 마띠유 르포르 상무참사관 등 많은 귀빈들이 참석했다. 시상은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4개 부문으로 이루어졌으며, 금상 수상자에게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과 트로피, 프랑스 레스큐어 세미나 견학 기회,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2024 레스큐어 갈레트 경연대회 첫 금상의 영예는 ‘에꼴듀빵’의 박현욱 선수에게 돌아갔으며, 은상은 ‘베이킹아카 데미 사계’의 박철환 선수, 동상은 ‘팡쇼과자점’의 김여진 선수가 수상 했다. 우승자인 박현욱 선수는 “대회 준비를 위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신 덕분에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며 “작업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제품의 볼륨과 수축하는 글루텐을 안정화 시키는 데 애를 먹었지만, 문제를 극복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더 많이 배우며, 앞으로의 제과 생활에 좋은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조한슬 기자 stert12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