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의 내일을 기대할 수 있도록, 슈잇

조한슬 기자 / 2024-11-28 10:29:34

업장과 가정 어느 곳이든 적용 가능한 대량 생산과 메뉴 응용, 브랜딩 등 실전 기술의 모든 것을 배운다. 제품이 의도한 대로 나오는 경험을 선사하며 제과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슈잇 베이킹 스튜디오’를 소개한다.


‘슈잇(Choueat)’이라는 상호는 ‘슈(Chou)’와 ‘먹다(Eat)’라는 단어의 합성어다. 이윤정 오너 셰프는 ‘슈 아 라 크렘’이라는 과자를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느꼈던 행복감처럼, 이곳을 찾는 수강생이나 소비자가 과자 속에서 달콤한 만족감을 찾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 셰프는 제과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기 전 홈베이커로서 블로그를 운영하며 광고 회사에서 컨설팅과 마케팅을 다루었다. 이후 SPC 르노뜨르 전문 과정을 거쳐 반포동에 위치한 ‘카페드리옹’에서 대량 생산 시스템을 익힌 후 슈잇을 오픈하게 된다. 이러한 이 셰프의 이력은 슈잇의 커리큘럼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소규모 카페의 창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매장을 운영하며 메뉴를 추가하고 싶은 수강생, 전문적인 이론을 배우고 싶은 홈베이커들이 많은 발걸음을 하고 있다. “만드는 양과 제조 기구, 상황에 따라 공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제품을 볼 수 있도록 재료에 대한 이해를 중요시하는 한편, 대량 생산에 적합한 공정, 합리적인 원가, 재료의 선택과 집중, 그리고 수많은 경우의 실패 원인과 제조 팁을 교육하면서 현장에서 수업과 동일한 퀄리티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실습이 끝난 후에는 매장 운영에 필수적인 브랜딩과 사진을 활용한 인스타 마케팅 등을 설명한다.

특히 슈잇은 제품의 맛과 식감에 생산자의 의도가 명확히 표현될 수 있도록, 재료마다의 특징을 정확히 소개한다. “예를 들어 펌킨파이를 만들 경우, 고소한 호박의 풍미가 돋보이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로 필링에 흰설탕보다는 황설탕이나 비정제 설탕을 사용하도록 권장합니다. 이는 두 가지 설탕이 함유한 미네랄의 감칠맛과 구수한 풍미가 단호박의 맛을 더욱 극대화하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결과물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만큼, 수강생이 교육이 끝난 다음에도 수업 내용을 원활히 복습할 수 있도록 사진과 영상 촬영을 허용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전달한다. 


수업은 원데이 클래스와 답례 쿠키 창업반으로 준비돼 있다.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스콘, 버터바, 마들렌, 파운드 등을 다루며, 수강 인원은 3~5명이다. 답례품용 쿠키 창업반은 2회 과정으로, 수강 인원은 2명이다. 14가지 이상의 쿠키들을 만들어보며 원가 배합부터, 포장, 부자재 제작 등을 배운다. 올해로 5년 차를 맞이한 슈잇은 수강생과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지금보다 난도가 높은 중, 고급 과정의 무스케이크, 초콜릿 수업을 개설할 계획이며, 그동안 원데이 클래스로 선보였던 50여 가지의 제품을 선별하여 정규반을 오픈할 예정이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조한슬 기자 stert12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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