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 플레저 특집]폭넓은 제품 카테고리로 건강한 선택지를 다양하게 제공하다, 롯데웰푸드 ‘제로’

조한슬 기자 / 2025-02-26 11:09:46
‘헬시 플레저’는 ‘헬시(Healthy)’와 ‘기쁨(Pleasure)’의 합성어로 건강과 즐거움,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다는 현대인의 니즈를 담은 건강 관리 트렌드다. 최근 식품 시장에서는 이를 빠르게 반영해 당과 탄수화물 등 걱정 요소들은 덜어내고, 식이섬유와 단백질 등 영양 요소는 더한 제품들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월간 <베이커리>는 창간 31주년을 맞아 해당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기업 및 브랜드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사진 제공=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2년 ‘롯데푸드’와 ‘롯데제과’의 합병으로 출범했다. 롯데웰푸드가 설정한 신사업 영역은 ‘헬스 앤 웰니스(Health& Wellness)’다. 코로나 이후 먹거리 시장에서 건강 키워드는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롯데웰푸드는 미래 먹거리 시장을 선점하고자 무설탕 브랜드 ‘제로(ZERO)’를 론칭했다. ‘당 제로’를 소구 포인트로 잡아, 건강하고 맛있는 식생활을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에서 출시한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를 소개해 주세요.
제로는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해 당류 함량을 낮춘 디저트를 선보이는 브랜드입니다. 건과, 빙과, 유가공 라인까지 폭넓은 카테고리의 무설탕·무당류 제과 제품군을 통합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제품은 최근에 확장한 카테고리입니다. 2030 여성들의 요거트 수요가 높아진다는 점에 주목해 그들을 제로의 주 소비자층으로 끌어오기 위해, 당류는 제로이지만 은은한 단맛이 담긴 요거트 본연의 맛을 담아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브랜드에서 대체당을 활용한 카테고리를 넓힌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셨어요.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인 헬시 플레저 트렌드 열풍으로, 제품의 성분을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증가했습니다. 해외 F&B 시장의 경우 설탕 등 걱정 성분을 최소화 식품 시장(Better For You), 프로틴이나 비타민 등 좋은 성분을 더한 식품 시장(Good For You)이 이미 발달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에는 무설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졌고요. 국내 역시 제로 음료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며, 국내 소비자들 사이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제과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오랜 시간을 통해 확보된 연구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브랜드를 론칭해 건강 니즈를 충족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대체당으로 말티톨을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까?
말티톨은 설탕의 분자 구조와 가장 유사해 감미질(혀에서 단맛을 느끼게 하는 물질)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구현이 가능합니다. 또 형태를 유지하고 노릇한 색을 부여하는 등 제과에서 설탕이 하는 기능 역시 중요한데요. 다양한 대체당 중 말티톨이 이 역할을 잘 수행합니다. 결과적으로 제품의 형태와 맛, 소비자가격을 고려했을 때 가장 적합했던 말티톨을 사용해 디저트 품목을 개발하고 출시하게 됐습니다. 이 외 일부 제품들의 경우 제품의 맛과 성상에 맞게, 유가공품은 아세설팜칼륨을, 제로 레몬/페퍼민트 캔디는 자일리톨을 대체당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당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말티톨이 혈당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에 롯데웰푸드 중앙연구소와 경희대 박유경 교수 연구팀은 제로의 ‘후르츠 젤리’와 ‘초콜릿칩 쿠키’를 이용해 대체당 함유 디저트의 혈당 상승 관련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설탕을 함유한 제품을 섭취한 사람보다 제로의 제품을 섭취한 사람의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제로 제품이 혈당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좀 더 다양하면서 안전한 디저트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에 공식 후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로가 바라보는 전 세계 미래 먹거리 시장이 궁금합니다.
인구 고령화,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헬스 앤 웰니스 제과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먹는 것을 즐기는 소비자들로부터 걱정 요소를 줄여주는 것이 우리 식품 업계의 과제이며, 이 숙제를 잘 풀어나가는 브랜드가 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로는 이러한 시장 분위 기에 발맞춰 제품 라인업과 유통채널을 확대하여 건강한 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제한 없이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조한슬 기자 stert12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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