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연희동에서 처음 시작한 ‘빵어니스타’는 먹고 나서 속이 편하고, 죄책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으로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이태원에 매장을 두고 있는데 비건은 물론,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에게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빵어니스타는 빵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밀가루, 유제품, 달걀에 알레르기를 갖고 있던 이아람 대표가 본인이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를 연구하던 끝에 오픈했다. 최근 많은 비건 베이커리들이 비건이라는 콘셉트를 먼저 잡은 후 메뉴 개발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로, 결과적으론 비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만한 타르트, 빙수, 쿠키 등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한 재료로 완성하다
흔히 ‘비건 디저트는 무조건 건강하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비건이라 하더라도 밀가루,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하거나 카놀라유, 식물성 생크림을 듬뿍 넣어 디저트를 만드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빵어니스타는 깐깐한 기준을 적용해 건강한 재료 만을 선별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잔다리 전두부, 쌀가루, 코코넛 슈거, 코코넛 오일, 히말라야 핑크 솔트가 바로 그 재료들이다. 국내산 대두를 이용해 만들어진 부드럽고 탄력 있는 잔다리 전두부는 디저트에 더욱 고소한 맛을 부여한다. 또 코코넛 슈거는 혈당 지수가 낮은 것은 물론, 일반 설탕의 정제 과정에서 제거되는 영양소들이 그대로 살아 있어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재료와 그배합을 찾아내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빵어니스타는 말한다. 언제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에 원재료값이 비싸더라도 이를 감수하며 디저트를 만드는 빵어니스타다.



편견을 깨는 맛
빵어니스타가 인기를 끌게 된 배경에는 ‘건강한 재료로 만든 디저트는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깼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타르트지와 쿠키의 바삭한 식감, 진한 크림의 맛을 경험하고 나면 비건이라는 사실에 이내 놀라고 만다. 오히려 건강보다는 맛을 찾아 재방문한다는 후기 또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고자 하는 ‘헬시 플레 저족’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빵어니스타의 모회사인 ‘㈜어니스타컴퍼 니’는 쌀가루 케이크・푸딩 전문점 ‘미니마이즈’, 두부 크림치즈를 맛볼수 있는 건강 샌드위치 전문점 ‘댄스댄스댄스’ 또한 선보이며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앞장서고 있다. 빵어니스타 곽지영 팀장은 “R&D팀에서 2~3주에 한 번씩 신메뉴를 선보일 만큼 메뉴 개발 또한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몸에 좋은데 심지어 맛있는 디저트로 건강까지 챙겨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내가 먹은 음식이 곧 나를 만든다’는 신념 아래 좋은 재료를 찾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빵어니스타. 택배 배송도 진행하고 있으니 전국 어디에서나 정직하고, 건강한 재료가 만들어 내는 달콤함을 즐겨 보길 바란다.

떠먹케, 일명 떠먹는 케이크로 쌀가루로 만든 고소한 크럼블 위에 두유를 활용한 진한 초코 크림이 가득 올라가 있다. 중간중간 씹히는 초코칩은 식감을 더한다.

마카다미아, 호두, 다크 초코칩이 가득 들어간 쿠키. 쌀가루를 베이스로 만든 쿠키로, 바삭하고 포슬포슬한 식감이 일품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얼려 먹으면 그진가를 발휘한다.

발로나의 코코아 파우더를 사용한 가나슈로 진하고 쌉싸름한 맛이 살아 있는 타르트. 바삭한 타르트지는 쌀가루를 더해 만들었으며 코코넛 슈거를 활용해 은은한 단맛을 냈다.
빵어니스타
주소 서울시 용산구 보광로55길 3 1층, 2층
운영시간 매일 12:00~20:00
전화번호 0507-1335-7769
월간 베이커리 뉴스 / 박다솔 기자 bbbogiii2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