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아카데코, 떠오르는 샛별들의 치열한 접전

황지온 기자 / 2024-11-28 15:58:05
대한민국 제과명장배 제24회 전국 학생 빵·과자 경연대회 ‘ACADECO’가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제과 제빵 업계 유망주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지난 10월 12일, 한국제과학교에서 ‘대한민국 제과명장배 제24회 전국 학 생 빵·과자 경연대회(이하 2024 아카데코)’가 막을 올렸다. 본 대회는 대한민국 제과명장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 대한민국 제과명장 회가 주관하는 제과 제빵 관련 학생 기술 경연대회다. 학생들이 대회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습득하게 하고, 우수한 미래의 제과 제빵 기술인을 조기 에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빵 부문 26명, 케이크 부문 21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경기 시간은 8시간으로 빵 부문의 과제는 3개, 케이크 부문의 과제는 2개였다. 빵 부문의 <제1과제>는 풀리시를 이용한 바게트로 길이 58~60cm, 무게 240~260g(구운 바게트 기준)을 맞춰 5개를 제출하면 됐다. 이어 <제2 과제> 비에누아즈리는 쿠프 16~18회를 낸 기본형 10개와 70g의 반죽을 6가닥씩 사용한 윈스턴형 2개 제조, <제3과제>는 서로 다른 모양의 2가지 캄파뉴를 6개씩 제작하는 것이 규정이었다. 케이크 부문의 전체 주제는 ‘올림픽 Olympic’이었다. <제1과제> 버터크림, 초콜릿, 마지팬은 높이 10cm 미만, 지름 24cm 초코 케이크 시트 2개를 현장에서 제작, 초코 버터크림을 사용해 높이 8cm 이상 10cm 이내로 2단 샌드 후 아이싱을 해야 했다. 옆면 장식은 마지팬, 초콜릿, 버터크림 중 어느 것을 사용해도 무방했다. 윗면에는 정해진 위치에 플라스틱 초콜릿 장미꽃, 마지팬으로 만든 주제를 상징한 남녀 한쌍, 다크 초콜릿 글씨판 위에 흰색 버터크림으로 ‘올림픽 Olymp ic’을 적어서 얹는 등 엄격한 요구 사항이 주어졌다. <제2과제> 마지팬은 주제에 맞춰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동물 5마리를 준비한 판 위에 올려 제출하면 됐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경연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피곤한 내색 없이 자신의 실력을 한껏 발휘하며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홍종흔 대회장을 필두로 안창현 심사위원장, 송영광 제빵 심사부장, 인재홍 제과 심사부장 등 심사위원들은 학생들의 작품을 꼼꼼하게 살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이어갔다. 한 빵 부문 심사위원은 “반죽의 포인트를 잘 잡았는지, 발효점이 알맞는지 등 기본기를 중점으로 심사했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빵을 작업하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대회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힘이 강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홍종흔 대회장은 “경연에 참가한 학생들과 선생님 을 비롯해 심사위원, 진행위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대회를 주관한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 이석원 회장은 “인생에 있어 아주 작은 도전에 임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수상 유무에 관계없이 오늘 대회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창현 심사위원 장은 “오늘 받은 평가를 발판 삼아 더 성장하여 어엿한 기술자가 되길 바란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2024 아카데코의 대상은 빵 부문 상서고등학교 우예성, 케이크 부문 수성대학교 박소현 학생이 거머쥐었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황지온 기자 hwangjion6@gmail.com

[저작권자ⓒ 월간 베이커리 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지온 기자

황지온 / 편집부 기자

월간 베이커리 뉴스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