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만나는 글로벌 페이스트리 셰프의 테크닉, 루케이크

조한슬 기자 / 2024-10-24 16:45:55

슈거크래프트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인정받으며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이태연 셰프가 한국에 베이킹 클래스를 오픈했다. 이 셰프의 주종목인 슈거크래프트는 물론 글로벌 셰프들의 초청 클래스를 통해 케이크 데커레이션 트렌드를 발빠르게 소개하는 ‘루케이크’를 소개한다. 


작년 7월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케이크 데커레이션을 중심으로 한 베이킹 스튜디오 ‘루케이크’가 문을 열었다. 이태연 오너 셰프는 한국 슈거크래프트 1세대인 이종열 셰프의 지도를 받아 매년 영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케이크 데커레이션 대회 ‘케이크인터내셔널(Cake INTERNATIONAL)’에서 플라워 슈거크래프트 부문 1위를 수상한 실력자다. 그런 그가 한국에 새 둥지를 틀고,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케이크 디자인과 테크닉을 한국 수강생들에게 맞춤화하여 소개한다.


루케이크의 수업은 국내·국제 대회 준비반과 원데이 클래스로 나눠 진행된다. 대회 준비반은 영국, 호주, 미국에서 열리는 케이크 데커레이션 대회를 목표로 3개월 동안 주 3회 6시간씩 운영된다. 원데이 클래스는 이태연 셰프의 전문 분야인 슈거크래프트를 포함하여 초콜릿 버터크림, 초콜릿 모델링, 패턴 케이크, 화과자, 디저트 클래스 등을 다룬다. 수업은 총 6시간 동안 이루어지고 시연이 1시간, 실습이 5시간으로 구성되며 시연과 함께 이론 설명이 덧붙여진다. 


특히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초콜릿 모델링 전문가 칼라 푸지(Carla Puig) 셰프, 초콜릿 버터크림 케이크의 대가 줄리안 앙헬(Julián Ángel) 셰프 등 세계적인 전문가를 초빙해 해외를 나가지 않아도 글로벌 셰프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 대다수의 해외 셰프 초청 세미나는 시연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루케이크는 시연이 끝난 후 학생들에게 실습 시간을 제공한다. “수강생들이 테크닉 적으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손으로 직접 해봐야 모르는 부분을 체크하고 질문을 통해 채워나갈 수 있죠.” 

최근 소규모 케이크 매장이 붐을 일으키며 루케이크의 원데이 클래스는 이미 매장을 운영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수강생 중 한 분이 기존에 판매 중인 케이크에 슈거크래프트 기술을 접목했더니 손님들의 반응이 훨씬 좋아졌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데커레이션 기술을 공예품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알려드리는 게 저희만의 비법이죠.” 

루케이크라는 상호는 ‘당신의 혁명’이라는 뜻의 ‘Revolution Of yoU’에서 스펠링을 하나씩 따온 것으로, 배움을 통해 늘 성장하고 발전하고자 하는 이태연 셰프의 포부가 담겨 있다. 루케이크가 슈거크래프트를 비롯한 제과 전반적인 분야에 해외의 최신 트렌드를 심도 있게 전달하며 불러올 달콤한 혁명을 기대해 보자.


월간 베이커리 뉴스 / 조한슬 기자 stert12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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