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구움과자의 달콤한 비밀을 풀어내다, 허니쿠키

조한슬 기자 / 2024-10-24 16:56:55

홈베이킹으로 이룬 파워블로거 경력부터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베이킹 클래스 운영까지, 끝없이 확장되는 김지은 셰프의 일본식 제과 베이커리 세계관을 ‘허니쿠키’에서 만나보자.


하나를 하더라도 깊게 파고들어 제대로 해내고 마는 사람이 있다. ‘허니쿠키’의 김지은 셰프는 취미로 베이킹을 시작한 후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일본식 과자를 만들기 위해 제과 제빵 재료학 서적과 레시피 북을 통해 베이킹을 독학했고, 이를 블로그에 기록하며 구독자들의 열성적인 반응을 얻어 파워블로거로 등극했다. “레시피에 적힌 숫자는 중요하지 않아요.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 이론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반죽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재료의 양과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 역시 직접 만들어 보거나 공정 사진을 찾아보며 배웠고, 이러한 점이 블로그 구독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수강생들에게 많이 만들어 보고, 그 과정에서 질문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저에게 문의하시라고 말씀드려요.” 


김지은 셰프는 지난 2013년 공방을 오픈한 후 ‘슈크레’, ‘나카무라 아카데미’에서 일본식 제과를 전문적으로 배웠고, 구움과자 열풍이 불었던 17~18년도에 ‘일본식 구움과자 클래스’를 진행하며 인지도를 높여 레시피 북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식 구움과자에서 특히 재료 공부를 강조한다. “여러 재료가 레이어드된 쁘띠 갸또와 달리, 구움과자는 한 입 먹는 순간 염도나 수분감, 풍미, 굽기가 재료 간의 적절한 상관관계 안에서 구현되었는지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유행이 빠르게 바뀌는 한국 베이커리 시장에 맞춰, 허니쿠키의 방향성 또한 변화해 왔다. 과거 수강생의 80%가 취미 삼아 베이킹을 하는 이들이었다. 현재는 카페를 운영하며 메뉴를 추가하기 위해 클래스를 찾는 수강생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판매에 적합한 일본식 쿠키, 티케이크 위주의 원데이 클래스가 주로 진행된다. 한편 김지은 셰프는 제과를 넘어 제빵에 대한 공부를 이어가기 위해 나카무라 아카데미에 재학 중이다. 그가 새롭게 덧입혀 나갈 허니쿠키만의 일본식 베이커리를 기대해 보자.


커리큘럼
수강 인원은 2~4명으로, 실습에 앞서 30~60분 정도 이론을 설명한 후, 시연과 실습을 3~4시간 정도 진행한다. 최근 쫀득하면서 촉촉한 식감의 시트에 풍미가 훌륭한 크림을 채운 모찌롤 케이크 수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조한슬 기자 stert12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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