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과자의 원조 도시, 천안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매해 ‘빵빵데이’를 개최해오고 있다. 2022년부터는 딸기 시즌 맞이, ‘베리베리 빵빵데이’를 봄마다 열면서 빵빵데이에 ‘지역 농가와의 상생’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베리베리 빵빵데이에 참여한 천안 지역 베이커리는 70개로 작년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각 매장에서는 천안 농가에서 생산한 딸기를 활용해 최소 5가지 딸기 메뉴를 제작했다. 또 빵빵데이가 열리는 이틀 동안 전 제품 10% 할인, 천안 딸기로 만든 딸기 우유와 천안 지역쌀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와 천안시는 4월 27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빵지순례단 출정식을 열었다. 사전 접수를 통해 선발된 1천 명의 빵지순례단은 지정 빵집 2개소와 천안시내 전통시장 또는 책방을 방문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빵지순례단에는 천안시민뿐 아니라 전북, 경남, 서울, 심지어 짐바브웨 등 다양한 지역에서 참가해 빵빵데이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상생하는 천안
한편 출정식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은 ‘빵의 도시 천안’ 브랜딩 사업에 기여한 천안시 제과점, ‘뚜쥬루 과자점’, ‘지씨브레드’, ‘학화 호두과자’, ‘모두가 반한 호두파이’, ‘카페 다빈제과’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박 시장은 “빵빵데이의 취지는 ‘상생’이다. 빵의 도시 천안으로 거듭나기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해준 모든 제과인과 농부, 기업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빵빵데이에는 신세계푸드와 남양유업, 삼육두유, 남서울대학교, 백석대학교, 백석문화대학교 등 천안에 기반을 둔 기업과 학교들이 후원에 참여해 지역 사회의 상생이라는 취지에 힘을 실었다.
2024 천안 Berry Berry 빵빵데이 맛보기
시바앙 과자점
빵빵데이가 열렸던 4월 27일, 공교롭게도 오픈한 지 딱 18주년을 맞은 ‘시바앙 과자점’은 빵빵데이에 맞춰 천안 딸기 가나슈와 딸기 크림, 천안 호두를 넣은 ‘명인 샌드’를 선보였다.
지씨브레드
대형 베이커리 카페존, 천안 유량동에 위치한 ‘지씨브레드’. 팡도르, 소보로 빵, 크림빵에 부드러운 샹티이 크림과 딸기를 아낌없이 샌드한 베리베리 빵빵데이 메뉴가 뭇고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몰랑몰랑
천안 신방동의 베이커리 카페 ‘몰랑몰랑’은 천안산 딸기와 크림의 조화에 초점을 둔 제품들을 선보였다. 크루아상, 몽블랑, 브리오슈, 크레이프, 롤케이크 등 다양한 기본 아이템에 크림치즈 크림, 요거트 크림, 우유 크림과 딸기를 토핑했다.
뚜쥬루 과자점
천안 지역에서 생산하는 팥, 호두, 딸기 등의 농산물로 매년 수많은 양의 빵을 만드는 ‘뚜쥬루 과자점’. 박상돈 천안시장은 빵빵데이 첫날 뚜쥬루를 방문해 윤석호 대표를 만나 돌가마점을 돌아봤다.